손으로 막혀있는 무엇인가를 만지려 하는 순간 

몸이 그것을 통과했고, 밖으로 나왔다 그 순간이 너무 이상했지만 나는 자연스럽게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다.

가족들, 친구들, 친척들이 내 쪽으로 몸은 바라보고 있었으나 다들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고 있었다. 모두 검은 옷이였다.

"뭐..뭐야..다들여기서 뭐해?"

내말에 대답해주는 이 한명없었다. 

처음엔 몰래카메라 아닌가 싶었지만 내가 방금 전 몸이 통과 되었다는 것이 이 상황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옆을 보니 하얀색 옷을 입은 나이 지긋해보이는 남성이 있었고 그와는 대화가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이들었다.

"저기....저 혹시 이 상황 뭔지 알 수 있을까요?"

그는 대답했다. 

"여기 너같은 질문하는사람많아 다들 모를 수 있지 너, 죽었어 그것도 스스로"

 

나는 기억이 나질 않았다. 죽기 직전 아무 기억이없었기 때문에 그 말을 들어도 스스로 인정이 되지가 않았다.

남성은 나를 보며 말했다.

"바로 깨어나서 아마 기억이 안날거야, 3일 장례 다 치르고 나면 서서히 기억날테니 그전에 반성부터 하고있어. 아마 누군가 널 찾아올거다."

"누가요?" 나는 다시 물었지만 그 옆을 쳐다봤을땐 그 남성은 사라진 상태였다.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랑 친하지않았던 사람들,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 나랑친한몇몇, 그리고 전 여자친구 

내 장례식장에 찾아준건 고맙지만 몇몇빼곤 진정으로 슬퍼보이진 않아 보인다. 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 중 하나였을까? 

나는 남성의 말을 듣고 3일 내내 나의 장례식을 지켰다. 그 중 가족들은 내가 왜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면서도 그렇게 힘들었냐며 화를 내다가도 자신이 더 아껴주지못해 슬퍼했다. 나랑 친했던 몇몇 아이들도 반응은 같았다. 

어떤친구는 "22살 먹은애가 힘든일이뭐있다고 이렇게 홀랑 가버리냐"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친구,

다른친구는 "꿈에서 한번 만나고싶다. 죽어라 패면서 왜 말을 들어줄 기회도 안주냐고"슬프게 울며 말한 친구도 있었다.

나는 살아생전 내 얘기를 잘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내 약점을 알게되어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이 있었고 나는 

그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 내가 왜 자살을 하게 되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