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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등록일 : 2020-03-28 13:19:58    조회수 : 184 글쓴이 : 문작가



어두운 골목길 희미한 가로등하나가 깜박이며 그나마 어두운 이 공간을 밝혀준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또다시 어두운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차가운 문이 하나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오른쪽 벽을 더듬다보면 딸칵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무렇지 않게 신발을 벗고 냉장고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불이 들어온다. 화사하진 않지만, 불이 켜진 내방은 주방과 방이 하나로 되어있는 작은. 정말 작은 그냥 방 하나다. 소형냉장고와 싱크대가 있고, 이불과 옷가지 몇 개가 행거에 걸려있다.

 

냉장고 앞으로 다가가 검은 비닐봉지를 넣고 씻으러 들어간다. 요즘 코로나가 흉흉하여 꼭 집에 오면 일단 샤워부터 하고 본다. 깨끗이 씻으려다 너무 문대버렸는지 손등이 조금 까졌다. 허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말린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은 일이 하나 있다. 샤워하고 나와서 거울을 볼 때 내 모습은 이상하게 잘생겼다. 허나 남들과 같이 거울 앞에 서거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못봐주겠다.

 

하아

 

한숨을 한 번 크게 쉬고 욕실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꾸르륵 꾸륵 꾸르르륵

 

절대 배가 아프다는 신호가 아니다. 배고 고파서 내게 하소연을 하는 내 위장의 소리다. 얼마나 먹을 걸 안주면 저렇게 소리가 날까 싶지만 지금 내 현실을 생각하면 그나마 이것도 다행이다 싶다.

 

냉장고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꺼내고 내용물을 확인해본다. 삼각김밥 하나와 핫 바가 들어있다. 오늘 폐기음식으로 남은 두 녀석이다. 보통 삼각김밥은 남아도 참치마요 맛은 잘 남지 않는데, 코로나가 심해지고 난 후 처음으로 이 녀석이 남았다. 또한 핫 바는 말할 것도 없는 애정의 메뉴인데 역시나 같이 남아있어서 고이 끌어안고 모셔왔다.

 

핫 바는 잠시 주춤하다가 냉장고에 도로 넣고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들었다. 삼각김밥은 가운데 띠를 제거한 후 양 옆의 번호에 따라 벗겨주면? 깔끔하게 본연의 모습을 나타낸다. 간혹 실수하여 검은 모습이 아닌 흰 모습을 더 많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본인의 손을 탓하랴.

 

여튼, 저녁을 먹기위해 삼각김밥을 뜯는다.

 

치이익. 바스락.”

 

씨익.”

 

가운데 띠를 제거하고 양옆의 비닐을 당겨 제거하니 절로 얼굴에 미소가 살짝 맺혀버렸다.


 

“ .......”

 

하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비니을 다 벗겨내다가 그만 떨궜다. 참치마요 삼각김밥의 형체는 이미 반은 일그러져 버렸다. 흰색 마요네즈와 버무러진 참치는 바닥과도 같이 버무러져 버렸고, 김은 반 이상이 찢겨 눈앞에서 흩날렸다. 속에서 열불이 끌어 오르는 찰나.

 

꾸르륵. 꾸르르르륵.”

 

또 다시 배고프다는 위장의 신호에 냉정하게 이성을 찾고 화를 가라앉혔다. 그리고 바닥에 있는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고이 들어올렸다. 이 모든 행동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불과 2.5. 역시 사람은 음식 앞에서 가장 재빠르다. 일그러진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한 손에 든 채 싱크대에 가서 밥그릇과 숟가락을 챙긴다. 밥그릇 안에 일그러진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넣고 숟가락으로 마구 비비며 생각한다.

 

“3초안에 주었으니 괜찮아.”

 

혼자 위안을 삼으며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열심히 비빈 후 먹었다. 불과 3숟가락으로 사라졌지만, 덕분에 내 입안은 행복했다. 고소한 마요네즈의 풍미와 짭짤한 참치의 조화는 역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괜히 삼각김밥 1순위의 양대산맥이라 할까.

 

꾸르륵

 

“.........?”

 

하아...”

 

이 놈의 배는 역시.. 참치마요 삼각김밥 하나로는 양이 차지 않나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냉장고 앞으로 다가가 아까 넣어두었던 핫 바를 다시 꺼낸다. 전자레인지 앞으로 다가가 핫바를 넣고 돌린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꼭 공기가 통하도록 끝부분을 뜯어줘야 한다. 안그러면... 펑 하고 터지기 시작할 것이며, 파직파직 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여튼 핫 바를 뜯고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30~1분이면 되지만, 내 자취방 전자레인지는 길에서 남이 버린걸 가져왔기에 1분은 돌려야 한다. 1분이라는 시간은 60초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핫 바가 데워지면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면 60시간처럼 길게 느껴진다.

 

위이잉. . . 치칙. ! ”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느새 다 돌아갔다. 나무 손잡이를 잡을 때는 항상 조심해야한다. 핫 바의 뜨거운 수분을 나무손잡이도 어느정도 흡수 했기에 같이 뜨겁기 때문이다. 조심히 들어오려 핫 바를 한 입 베어물었다.

 

... 후우..

 

... 후욱.. 흐윽.. 하아.. 하악. ... 뜨거."

 

역시 갓 돌린 핫 바는 상당히 뜨겁다. 하지만 핫 바가 입안에 들어오고 단 한 번, 내 윗니와 아랫니가 만났을 뿐인데 엄청난 육즙과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훈연의 향은 입안을 풍부하게 채워주며, 흘러내리는 육즙은 풍부한 고기 향과 함께 달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핫 바를 먹을 때의 꿀 팁을 주자면, 절대 크게 베어 물어 급하게 먹으면 안된다. 속에 가득 찬 육즙들과 혀가 많이 만나지 못해 잠깐의 만남을 뒤로하고 헤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꼭 작게 오래 씹어 먹어야 핫 바의 가득한 육즙을 모두 혀에 두를 수 있고,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먹으면, 마치 모닥불 앞에 앉아 소시지를 구워서 먹는 느낌까지 든다.

 

핫 바를 다 먹고나니 슬슬 눈이 감기고 졸립기 시작한다. 방구석 한 켠에 있던 이불을 펴고 드러눕는다. 따뜻하니 잠이 솔솔오려고 한다. 천장을 바라보니 문득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난다.

 

냉동실에 들어있는 500ml 맥주잔을 꺼내 맥주디스펜서에서 갓 따른 생맥주는 정말 말이 필요없다. 생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신선한 이 맥주를 먹겠다고 매번 호프집을 갈 정도다. 허나 이보다 더 행복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맥자구 하나 더 있다. 바로 샤워 후 먹는 냉동실에 살짝 넣어둔 캔맥주이다.

 

몸에서 열기를 풀풀 내뿜으며 나와 캔맥주를 따면,

 

치이이익.”

 

일단 소리에서 나도모르게 소리치고 싶어진다.

 

.... 어어..? 후르릅.”

 

맥주를 따는 순간 밖으로 거품이 흘러나오고 자연스럽게 감탄사와 내 입은 그녀석을 향해 다가간다.

 

츄릅. 츄르릅 츄륵 꿀꺽 꿀꺽

 

고양이들이 츄르를 보면 환장하고 먹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 술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지금와서야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나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그대로 잠이들면 하루마무리가 완벽한 것 같고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이 든다. 허나 잠이들려는 찰나 다음날이 생각나기 시작하면 기분은 완전 다운된다.

. 내일 또 출근이네..”

 

편의점에서 힘들게 일하고 겨우겨우 생활비 나오는 수준으로 근근이 먹고살고 있다. 일상의 행복이 뭔지도 잊고 살아 사람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보니 별것 아닌 사소한 편의점 폐기음식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생기가 돌아오고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아직 살아있구나를 실감하는 것 같다. 이렇게 뜨거운 오늘밤도 편의점 폐기음식과 맥주를 상상한 것만으로 시원하게 흘려보낸다.


 내일이라는 지옥이 나를 기다리지만, 지옥을 견딘후에 잠시나마 다가올 천국을 위해 나는 오늘도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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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ymi  [05-03 16:28:39]
 : 1  : 0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박났어  [05-14 20:45:52]
 : 1  : 0
에고 생각보다 잼나네요 잘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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